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새로운 과거 - JIMMY EDGAR
    MUSIC 2019. 2. 17. 18:00
    반응형


    훤칠하니,

    잘생긴 사내가 앉아있다.


    그의 이름은 JIMMY EDGAR

    1983년 생 미국 출신의 아티스트다.


    필자는 항상 그의 음악만을 들어왔기 때문에

    1983년생이라는 어리지 않은 나이와

    나이와 다르게 앳된 외모(미모)

    두번 놀랐다.


    그도 그럴것이 그가 주로 만들어내는 

    음악은 테크노 하우스 계열의 음악인데

    생각했던 것처럼 차가운 인상이 있는 것은 맞지만

    얼핏얼핏 소년의 모습이 보인달까.









    JIMMY EDGAR는 1983년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경력은 매우 화려한데

    음악 프로듀서 이외에

    그래픽디자이너, 포토그래퍼, 그리고 필름메이커

    로서 활동했었다.

    음악만 잘하지 다잘해ㅠ





    나는 JIMMY EDGAR의 트랙을 

    이태원클럽에서 들었다.


    생전 처음 들어본 테크노 음악에 놀랄틈도 없이

    테크노 음악에 뭔가 홀린 사람들처럼 정신없이

    머리를 제끼는 한무리의 사람들 속에서

    나는 벙쪄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은 나와 다른 세상 같았고

    이들은 나와 다른 사람 같았다.


    하지만 술이 적당히 들어가고

    친구와 엉덩이를 씰룩거리기 

    시작하자, 뭔가 마법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테크노 음악과 하우스 음악은

    일정한 리듬이 계속 반복되는데


    그게 사람을 일종의 트랜스 상태로 몰고가는 것 같다.

    거기다가 알콜올까지 몸에 들어온상태라면

    사람은 무아지경의 상태가 된다.


    그렇게 나와 친구는 어느새인가

    그들과 어울려 엉덩이를 신나게 흔들어제끼고 있었다.


    그 이후로 댄스음악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러운 관심은

    전자음악,댄스음악의 

    역사에 관하여 알아보게했다.



    테크노와 하우스라는 장르는

    전자음악, 댄스음악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이다.



    일렉트로닉 댄스뮤직은 필연적으로

    디제이들과 함께 성장하였다.


    애초에 하우스는 디스코를 대체하기 위해

    디스코 위에 만들어진 음악이었다.


    테크노 또한 디스코를 기반으로 생겨났는데.  

    테크노는 하우스,디스코와는 태도와 정체성이 달랐다.

     미국의 디트로이트지역에서 파생된 테크노는

    진지했다.

    음악에 춤을 추고

    음악으로 영감을 표현하고

    표출하는 것은 똑같았지만

    디트로이트로부터 시작된 테크노는

    더 진지하고 정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테크노가 탄생하던 시점의 디트로이트는

    한창 잘나가던 공업이 쇠퇴하고 나서는 몰락해가는 도시였고

     그 어둡고 비관적인 도시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암담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음악에 실려 나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평론가 이대화님께서 쓰신 BACK TO THE HOUSE에 다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길)


    댄스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갑자기 JIMMY EDGAR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장황하게

    댄스음악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는 이유는

    JIMMY EDGAR가 하는 음악이 TECHNO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TECHNO는 갈래도 매우 많고 그 의미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 뿌리와 정체성은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어둡고 기계적이고 진지하며 차가운 이미지.


    지금 시대의 TECHNO는 그래서 그런지

    '쿨한이미지'가 된 것 같다.

    힙스터들이 즐겨 듣는 느낌이랄까.


    물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주관일뿐이다.



    나는 TECHNO가 전자음악 계열에서

    꽤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전자음악, 춤을 추기 위한 음악도

    충분히 진지하고 깊이 있을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데 있어서 그렇다.


    물론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본래의 TECHNO의 정체성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어둡고 딥하고 차갑고 기계적인 

    장르적 특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테크노는 지금도 여전히 진지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왠지 이번 글은 JIMMY EDGAR 보다는 테크노에 대해서 쓰게 된 것 같은데

    지미에드가라는 현대의 테크노 아티스트를 소개 하기 위해서

    테크로란 무엇일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현대의 테크노 음악은 보다 가볍고 

    보다 댄스음악에 맞춰 변화해온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TECHNO의 DNA 안에는

    그 정체성이 살아 숨쉰다.


    JIMMY EDGAR는 상당히 세련됬으면서도

    테크노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준다.


    JIMMY EDGAR만의 시그네쳐 사운드랄까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JIMMY EDGAR가 만들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비슷한 사운드가 판에 넘치는 요즘

    세련된 오래됨을 만나보는 것을 어떨까.


    혹시 모른다. 클럽에서 우연히 듣게된 테크노 음악에

    무아지경으로 엉덩이를 흔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새로운 과거 - JIMMY EDGAR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