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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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한 적 없는 과거에 관한 노스텔지어 - 뉴진스MUSIC 2023. 1. 15. 18:17
뉴진스 음악을 듣고서, 비슷한 느낌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만들어봤다.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듣고서 느꼈던 감정은 2016~2020년 사이의 음악들과 시간에 대한 노스텔지어 향수였다. 그 시기 유행하던 전자음악의 사운드, 퓨처 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던 여러 장르음악들에 대한 향수 그 당시에는 새로웠던 것들이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 향수를 일으키는 것 같다. 또한 사람들이, 그것에 열광하고 신선하다고 이야기 한다. 어쩌면, 새로움이라는 것은 옛것을 다시 새롭게 조합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순수하고 풋풋한 에너지가 너무 좋은 것 같다. 어른들은, 지나간 순수한 10대를 그리워하며 뉴진스를 소비하고 10대 또래들은 멋진 모습에 동경하며 소비되는 것 같다. 제작자의 안목과 감각에 다시한번 감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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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지만 단단한 울림 / Tom Misch - South Of The RiverMUSIC/주간 디깅 2022. 11. 20. 19:06
I want to stay south of the river With the chains and the gold We could be out here together But, you have places to go Watching the sunshine blaze the gray I don't know why you wouldn't stay You should come south of the river Where the loving is gold You should come south of the river This is where it all starts I think that we could stay here forever Lie on the roof 'til it's dark And when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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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산책하며 듣기 좋은 음악 / Tayo Sound - Someone NewMUSIC 2022. 9. 5. 20:39
It's way too easy finding someone new, someone new I kinda like not getting over you, over you It's way too easy finding someone new, someone new I kinda like not getting over you Yeah, she knows my past but can't take the blame Yeah, she knows the rules but can't play the game If I get over you and forget your name Or replay our highs, will that numb the pain? Take it slow, just let go of all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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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을 하는 락스타 / Dominic Fike - Phone NumbersMUSIC 2022. 9. 2. 16:47
1995년 생으로 생각보다 나이가 있다. 엄청 동안인 것 같다. 나는 02년생 정도 됬을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레듯 핫 칠리 페퍼스의 팬이었다고 하며, 기타를 갖게 된 이후로 줄곧 기타를 치면서 음악을 만들었다고 한다. 여러 장르에서 다양하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음악에서 느껴진다. 2017년에 시작하였으나 현재 드라마 유포리아(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다. 드라마를 위한 곡도 만들었다고 한다. 나는 80~90년대생들이 지금 음악 시장을 주도해가는 주역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루키들이 더 참신한 음악을 들고 나와서 깜짝놀라게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저들이 꽉 쥐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 도미닉 파이크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는 진짜 충격적이었다. 그는 그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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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찬란한 새벽 - cosmos midnightMUSIC 2022. 8. 18. 22:45
때는, 2016년 여름이었다. 이태원의 조그만 클럽에 가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했다. 주말마다,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서 클럽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엉덩이를 흔들어제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생긴지 얼마안된 soap라는 클럽에 가서 위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세련된 음악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질감의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세련되고 젊었다. 얼마전에 다시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위 노래를 듣게 되었다. 불현듯, 2016년의 여름이 생각이 났다. 20대 초반이던 나는, 멋모르고 젊음을 누리고 있었다. 어떤 기억들은 지나고 나면 좋은 기억으로 변해 있다. 어떤 소리, 어떤 음악, 어떤 냄새는 순식간에 우리를 기억으로 데려간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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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이끌림 / [MV] Colde 콜드 - 묘 (Cat)MUSIC 2022. 8. 10. 17:32
좋아하는 한국 가수를 꼽으라면,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아티스트다. 그가 가진 특유의 세련된 감성이 좋다. 확실히 시각적인 부분이나, 추구하는 감성에 베어있는 '멋'은 그냥 무시할 수 없다. 금방이라도 잠길 듯 Yeah 반쯤 감긴 눈 너무 시크해 아무 관심 없는 듯한 네 무표정, 그 눈빛 baby I'm addicted baby 내게 다가와 손을 내밀어 춤을 춰줄래 발을 맞춘 채 너의 뒤를 따라서 걸을게 다가올 듯 다가오지 않는 걸음의 끝에서 도망치지 말고 그냥 내게로 와주면 돼 묘 (meow) 묘해 너의 실루엣 말투와 그 분위기 신비로운 향기까지 다 Myo oh oh 묘해 넌 너무 위험해 난 빠져나갈 수 없는 덫에 걸린 채 Why don't you like me? 자꾸만 나를 밀어내는 네가 미워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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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고 감미로운 사랑고백/ Daniel Caesar - BlessedMUSIC 2022. 8. 9. 18:37
기타치는 다니엘 시져 ㅎㅎ 연애를 시작하면 듣게 되는 노래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음악들에는, 특유의 설렘이 담겨 있다. 다니엘 시저의 사랑 노래들을 사랑한다. 남자로서 할 수 있는 로맨틱한 말이 담긴 노래가 많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서로를 알아가다가 또 상처를 받고 비슷한 만남 비슷한 이별을 반복하는 것 같다가도, 어느새인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 나는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 찰나의 순간을 지나고 나서 돌이켜 보면 철없거나 바보 같던 순간도 많다. 하지만 당시, 느끼던 치열한 감정들은 내게 남아, 무엇인가 이루고 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지만,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 애틋하고 그립다가도, 또 잘 잊고 잘산다. 이 노래의 노랫말처럼, 축복받아 감사하다고 말할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진심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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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을 넘어선 유쾌함 / Lil Nas X, Youngboy Never Broke Again - Late To Da Party (F*CK BET)MUSIC 2022. 8. 2. 20:38
lil nas x 가 처음 빌보드에 이름을 올리고, 여기저기서 old town road가 들리던 때가 생각난다. 원래는 인터넷에서 밈과 개그짤을 올리는 사람이었던lil nas x는 올드 타운 로드 한곡으로 그야말로 순식간에 스타로 거듭났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lil nas x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고 있었다. 사실 사람들은 기대라기보다는 쓸데없는 걱정들을 했던 게 아닐까, 그저 원 히트 원더로 끝날 아티스트가 아닌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lil nas x 는 사람들의 괜한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의 재능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old town road 이후로도 많은 곡들을 차트인 시키며, 그는 반짝 스타가 아님을 증명했다. 이제는 그의 음악과 에티튜드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