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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요한 사람인가
    BOOK 2020. 9.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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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필요한 사람인가?

     

    어머니의, 회사 동료분이 책이 좋다며 읽어보라고 추천하셨던 적이 있다.

    책을 잘 추천하지 않으시는 편인데, 어떤 책일까 하고 책 소개를 살펴봤다.

     


    17세기 유럽의 현자 그라시안, 라 로슈푸코, 라 브뤼예르
    그들이 알려주는 비정한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법

     

     

    한상복 작가님이 17세기의 그라시안, 라 로슈푸코, 라 브뤼예르 사상가들의 잠언을 엮고,

    개인의 해석을 덧붙여 쓰신 책이다. 

     

     

     

    나는 오랫동안 고마운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만 가지고

    살아갈 만큼 세상이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사회를 경험하고 세상을 경험하면서 깨달았다.

    세상 모든 일은, 결국 사람에 관한 일이다. 우리는 관계를 거래하고 경험을 거래한다.

    그리고 거래는 "필요"를 기반으로 한다. 오직"고마움" 때문에 거래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라시안, 라 로슈푸코, 라 브뤼예르의 말들은 모두 통찰이 담긴 말이었지만,

    유독 "라 로슈푸코"의 말들이 와 닿았다. 상당히 염세적인 세계관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진정한 낙관주의자는 염세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구구절절 맞는 말씀만 하시는 것 같았다.

    라 로슈푸코는 글에서 비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염세적인 세계관, 너머에는 오히려 세상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우리는 남들에게 쉽게 충고하고는 한다. 그것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임을 간과하고.

    사실 나 또한 그러지 않았나, 스스로 돌아보았다.

     

     

     

     

    진짜로 강인한 사람은 실천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귀찮다. 강한 사람들은 그냥 한다.

    특별한 이유라기 있어서 한다기보다는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필요한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똑같이 주워진 하루 24시간. 

    그들은 빈틈없이 빼곡하게 

    하루를 사용한다.

     

    나는 과연 그렇게 살고 있을까.

    나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면

    빼곡하고 빡빡하게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 있고, 가야 할 곳이 있다면

    적어도 지금처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과연 필요한 사람인가.

     

    당신은 필요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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